작성일 : 05-02-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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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홍중 (210.♡.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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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hwp (812.1K) [186] DATE : 2005-02-20 20:15:12 |
5. 음의 안정기능
가. 단원의 개관
본 단원에서는 조음장애의 전통적인 치료기법에서 단원 Ⅰ의 음의 감각, 지각과 단원 Ⅱ의 음의 확립 단계를 바탕으로 표적음이나 목표행동이 확립되었을 때, 다른 언어학적 전후관계와 비슷한 환경, 훈련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도 바르게 발음을 할 수 있도록 안정화를 촉진시키도록 한다.
학생이 표적음과 관련된 최소대조짝에서 적합한 지각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고, 그 음을 필요에 따라 바르게 발음할 수 있다면 조음적 행동이 확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학생에게 있어 새로운 음은 매우 불안정하다. ‘사탕’을 ‘따탕’으로 수백 번 말해 온 학생이 독립음 수준에서 /ᄉ/를 확립했다고 하더라고 ‘사탕’이라고 바르게 말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부모나 교사들이 “민수야, 잘했어. 이제 너도 /ᄉ/를 잘 내는 구나. 자, ‘사과’라고 해봐”와 같이 한다면 지금까지 훈련한 과업들을 무의미하게 하고 학생은 ‘따과’라고 당당하게 말할 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이렇게 성급한 충동을 참도록 자신을 훈련해야 한다. 조음장애를 치료하는 교사는 새롭게 확립된 음은 매우 약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정화 단계를 거치기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교사는 학생의 능력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음의 안정화란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보든 학생들 간에 차이가 존재하지만 특정한 학습활동이 음의 안정화를 촉진시킬 수도 있다.
안정화 훈련은 언어적인 복잡성의 단계에 따라, 처음에는 독립음 수준에서 시작하여 음절, 단어, 문장, 회화 등의 단계를 통하여 표적음을 체계적으로 강화시켜야 한다.
첫째 단계에서는 독립음에서 새롭게 확립한 음을 가능한 한 빨리 반복하거나 길게 발음하도록 한다. 갑작스럽게 신체위치를 변화시키면 조음 운동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음이 확립된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반복하게 한다. 학생이 그 표적음을 쉽게 낼 수 있고, 반복하고 길게 발음할 수 있다면 교사는 학생에게 표적음소를 큰 소리로 내도록 하고, 새로운 음을 산출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키도록 요구하고 그 때의 혀, 입술, 구개 등의 감각에 주의를 하도록 요구한다. 교사의 요구에 따라 어떤 활동에서든 표적음이 가능하다면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둘째 단계에서는 음절에서 새롭게 확립한 음을 강화하고 안정시키는 것이다. 학생이 모든 음소의 전후관계에서 새로운 음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다른 음이 표적음소의 앞이나 뒤에 올 때, 어떠한 음이라도 약간은 변하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잘 알고 있는 단어나 의미 있는 음절을 시도하기 전에, 무의미 음절을 연습시켜야 한다. 제일 먼저 훈련하기에 적절한 무의미 음절은 자음+모음(바, 사)인데, 이것은 자음에서 모음까지 전이 운동이 가장 적고, 가장 간단한 협응을 요구하는 음절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모음+자음(엄), 자음+모음+자음, 자음+모음+자음+모음으로 훈련하는 것이 좋다.
셋째 단계에서는 단어수준에서 안정시키는 것인데, 조음 장애 학생이 의미 있는 단어에서 수백 번이나 범하던 오류를 갑자기 바르게 말할 수 있다고는 기대하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 습득한 음을 단어 속에 성공적으로 결합시키도록 하는 데는 많은 기술을 필요로 한다. /ᄉ/를 새롭게 습득한 학생에게 “수술”, “선교”와 같은 어려운 단어를 말하게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학생에게 적당한 간단하고 쉬운 단어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어의 형태적인 면에서는 모음 앞에 표적음이 있는 단어로 시작하는 것이(사과) 바람직하며 단어의 길이도 1음절, 2음절, 3음절로 된 단어로 나아간다. 단어의 내용적인 면에서는 학생이 사용하는 어휘 중에서 단어를 선택하고 학생이 관심이 있는 단어와 연결시켜서 선택해야 한다.
넷째 단계에서는 문장수준에서 안정시키는 것인데 일단 학생이 표적음이 어두, 어중, 어말에 위치한 단어들을 바르게 발화할 수 있으면 문장수준으로 나아가야 한다. 새로운 단어로 핵심문장을 만들어서 훈련할 수도 있고, 교사가 제시하는 문장을 따라하거나 같이 말하기를 통하여 훈련할 수도 있다. 교사가 의도적으로 문장 내에서 표적음을 틀리게 발음할 경우, 학생이 바르게 수정하여 문장을 완성하게 하는 것도 음의 안정화를 돕는다.
다섯째 단계에서는 회화수준에서 안정화시키는 것인데, 학생과의 대화나 게임, 놀이 속에서 목표음을 바르게 말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표적음이 있는 단어로 대답을 하도록 구조화된 상황을 제시하고 점차 자연스러운 상황을 제시하여 회화수준에서 표적음을 안정시킨다.
본 단원에서는 학생이 새롭게 확립한 표적
음을 안정화시키기 위하여 독립음, 음절, 단어, 문장, 회화 수준으로 전개시켜 나간다.
다. 단원의 내용
각 단계별 세부적인 내용은 제재별 지도 계획을 참고하기 바란다.
나. 단원의 목표
1) 표적음을 독립음 수준에서 장단, 고저, 강약 등을 변화시키며 신호에 따라 바르게 발음할 수 있게 한다.
2) 표적음을 음절 수준에서 다양한 음의 전후관계 음맥에 따라 바르게 발음할 수 있게 한다.
3) 표적음을 단어 수준에서 어두, 어중, 어말에 위치한 단음절에서 다음절로 이루어진 다양한 단어를 바르게 발음할 수 있게 한다.
4) 표적음이 들어있는 단어를 연결하여 두 단어 문장에서 점차 네 단어, 다섯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을 바르게 발음할 수 있게 한다.
5) 회화 속에서 표적음을 바르게 사용하게 한다.
라. 지도상의 유의점
1) 조음 장애의 원인이 되는 것이 존재할 때는 먼저 그것을 제거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치료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도록 한다.
2) 표적음을 선택할 때는 ① 핵심단어를
가지고 있는 음 ② 운동 협응이 간단 한 음 ③ 정상 학생이 빨리 습득하는 음 ④ 약간의 자극에도 바르게 말할 수 있는 음 ⑤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많이 사용하는 음 ⑥ 다른 사람으로부터 벌을 받은 음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한다.
3) 안정 단계에서의 주안점은 새롭게 확립된 음은 잊어버리기 쉽고 변화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한 음을 다양한 자극을 통하여 고정, 정착시키는 것이다.
4) 학생의 노력과 반응에 대하여 적절한 자극과 강화를 제공하여 학생으로 하 여금 자신감과 흥미를 갖게 한다.
5) 학생에 따라 진전의 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학생의 능력에 따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6) 과제가 너무 어렵다면 단계 중간에 한 두 단계를 더 첨가하여 학생이 바르게 수행하도록 돕는다.
7) 교사는 부모가 학생의 조음에 대한 점검자로서 보다 잘 기능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때로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에 대해서 인내심과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다.
출처: 치료특수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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