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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2-26 02:05
보행훈련
 글쓴이 : 조홍중
조회 : 8,041   추천 : 526  
보행훈련

  보행 훈련은 Richard Hoover가 1947년 실명 상이 용사들에게 지팡이 사용법(길이 46인치, 지금 0.5인치, 무게 6온스의 지팡이)을 고안하여 가르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보행 기술은 시각장애인의 재활 훈련의 한 분야가 되었고, 그 교육적 가치가 인정되어 1960년대에 맹학교 교육과정으로 편성되게 되었다. 처음에는 고등 학생에게만 가르쳤으나 보행학의 이론과 기술이 발전되어 초등학교에서는 물론 취학전 아동에게까지 확대되었다.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시각 중복장애 아동과 저시력 아동의 교육과정에도 포함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1950년대 후반부터 보행 훈련이 소개되어 1981년부터는 맹학교 교육과정에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최초로 대학원 과정에서 보행 교육을 시작한 보스턴 대학 보행학과는 보행학을 peripatology라고 했다.  peripatology는 주위를 걸어다니는 학문이란 뜻으로 보행학에 해당된다. 1961년에 웨스턴 미시간 대학 보행학과는 방향정위(orientation)와 이동(mobility)이라 했다. 그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보행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하나는 정신적 방향정위(mental orientation)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적 이동(physical mobility)이다. 정신적 방향정위는 개인이 자신에 대한 순간적 및 공간적 관계를 인식하는 능력이고, 신체적 이동은 개체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가는 것이다. 정신적 방향정위와 이동은 보행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일 뿐만 아니라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기능이다(Lowenfeld, 1981). 방향정위와 이동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지 결코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다. 예컨대 맹아동이 이동할 수 있으나 방향정위를 하지 못하면 이동할 목적이나 수단이 없기 때문에 보행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다. 반대로 맹아동이 방향정위는 하고 있으나 이동할 수 없을 때 그는 원하는 목적지에 보행하여 갈 수 없다.

  Kappan(1974)은 방향정위와 이동의 정의를 확대시켰고 오늘날 그의 정의가 받아들여지고 있다. 방향정위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감각적 정보를 활용하는 과정이라 했다. 맹학생이 보행할 때 방향정위를 하려면 계속 들어오는 감각적 자료를 보행 목적에 맞게 활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동은 환경 속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우아하고 독립적으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방향정위와 이동은 시각장애인이 환경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의미 있는 다른 물체와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하여 계속적으로 감각적 정보를 사용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우아하고 독립적으로 원하는 장소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보행이란 단어에는 방향정위와 이동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방향정위와 이동을 보행이란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임안수, 1999).

  보행학은 기술인 동시에 과학이다.  보행기술은 맹인의 활동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맹인 스스로의 힘으로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오는 가장 큰 제한을 극복하는 길이다. 보행(步行)은 방위포착(方位捕捉)과 가동성(可動性)으로 분석할 수 있다. 로웬휄드(Lowenfeld)는 보행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보행은 동작의 양이며 전신적인 방위포착(orientation)과 신체적인 가동성(mobility)의 성분을 가진다. 정신적인 방위포착이란 자기의 주위환경의 상황과 공간관계를 인식하는 능력을 말하며, 이동(locomotion)은 신체조직의 운동에 의하여 한 장소로부터 다른 장소로 움직이는 것이다.” 방위포착은 주위환경에서 모든 특정 물체들과 연관하며 자신의 위치를 아는 능력이다.  맹인은 어느 시점에 있어서 그의 주위환경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의 주위에 어떤 종류의 물체들이 있으며, 이들의 크기, 모양, 정확한 위치와 상관관계를 알고 이들과 연관하여 자기 몸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자기 몸의 위치가 변경됨에 따라 사물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가동성은 주위환경에서 일정한 지점으로부터 달, 지점으로 자기 몸을 움직이는 능력이다. 예를 들면 앞으로, 뒤로, 좌로, 우로 등의 이동을 말한다. 즉 공간에서 움직이는 작용이다.  보행훈련의 궁극 목표는 맹인이 이러한 방위포착 및 가동성 기술을 함께 체득해서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보기 좋게, 그리고 독립적으로 어떠한 장소든지 다닐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보행훈련을 지도하는 사람을 보행훈련사(peripetologist) 또는 보행교사(orientation and mobility instructor)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과정으로 양성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체계적인 양성제도가 없으며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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