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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7-2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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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홍중 (210.♡.211.199)
 조회 : 7,382  추천 :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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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development)
발달은 경우에 따라 성숙, 또는 성장이라고 한다. 교육심리학 사전에 의하면 성숙(maturation)이란 생물이 사전에 발생학적으로 짜여 있는 프로그램대로 일정한 속도와 순서로 발달의 정점에 이르는 것으로 유전의 영향을 받고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경우는 적다고 한다. 이에 비하여 성장(growth)은 신체의 여러 기관의 형태에 대한 양적, 질적 성숙과정으로 발달과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연령에 따른 심신기능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정의에서 나타난 것처럼 성장이라는 말은 발달과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발달을 의미하는 경우에는 보다 정신적인 면에서의 변화가 강조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발달은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발달(development)이란 수정란의 발생에서 개체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심신의 질적, 양적 변화를 의미하며, 협의의 정의는 청년기까지의 상승적 변화를, 광의의 정의는 노년기를 향한 쇠퇴적 변화를 포함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청년기부터 노년기를 향하여 심신의 모든 기능이 직선적으로 쇠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발달 그 자체는 무엇에 의하여 규정되는가? 발달은 성숙에 의한 발달과 학습에 의한 발달이 있다. 유전과 환경으로 바꾸어 말하면 어느 쪽이 발달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 되겠는가? 이것을 검증하기 위하여 쌍생아 연구를 비롯하여 많은 가계연구들이 있다. 예를 들면, 일란성 쌍생아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람으로 다른 성질과 형태적 변화를 나타내었다고 하면, 발달에 있어서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으며, 똑같은 발달이 이루어졌다고 하면 환경보다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유전과 환경 중 어느 한쪽이 발달을 규정짓고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끼치며 상호작용을 한다는 상호작용설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인간이 인간 사회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랐다면 어떠한 일이 발생하겠는가? 야생의 늑대 무리에서 자란 가무우라는 소녀가 발견되었을 때 늑대와 같이 네발로 걸었으며, 늑대의 울음소리를 내었고, 늑대의 음식을 먹고 있었다. 그 후 인간사회로 돌아와 인간으로서의 교육을 받았지만 정상적인 발달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것은 발달의 초기 경험의 중요성과 무엇인가를 학습하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초기 경험의 중요성으로 잘 알려진 것은 갓 태어난 새끼 새에게 장난감을 보여주면, 그 뒤를 따라다니는데 성장해서도 같은 행동을 보인다고 하였다. 이러한 학습은 생후의 일정한 시기에만 나타나므로 결정적시기(임계기, critical period)라고 한다. 또는 이러한 학습을 각인(Imprinting)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인간은 생후 2년까지 부모나 보호자의 사이에 애착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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