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에 대한 용어사용의 원칙

 사람들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Snow, 2006). 따라서 장애인을 향해 낡고 부정확하고 의학에 기초한 용어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그들에게 커다란 장애물을 남겨 놓는 것과 다름없다. 사실의학이나 교육적 진단에 기초한 용를 사용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을 과소평가하면서, 그 사람이 단순히 장애를 갖고 있는 것 이상의 존재임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장애인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도 인간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도 우리처럼 부모로서, 아들과 딸로서, 친구로서, 동료로서, 여러 직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장애인을 대할 때 가장 기본적인 지침은 그를 전인격체로 인식하는 것이다. 미국심리학협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2003)에서는 다음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첫째, 전반적으로 그 사람이 무능력함을 내포하는 언어, 둘째, 그 사람과 그가 갖고 있는 장애를 동일시하는 언어, 셋째,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언어, 넷째, 중상 비방하는 언어이다. 이러한 언어는 장애를 가진 개인이 자신을 잠재력이 풍부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헌할 수 있는 한 인간으로서 표한할 능력도 권리도 없음을 의미한다. APA는 장애인에 대한 호칭 사용에 관한 다음과 같은 5가지 지침을 권고하였다. 그것은 ① 사람을 먼저 지칭한다. ② 감정적으로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③ ‘제한성’ 대신 ‘능력’을 강조한다. ④ 통제를 표현하는 능력에 중점을 둔다. ⑤ 그 사람이 부담스러운 존재나 문제가 있는 존재가 아닌 잠재력이 풍부한 존재임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