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 자격증 제도

  특수교육의 최근 동향은 통합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의 특수교사 자격증 제도의 변화는 통합교육을 위한 지원방안이 장애보다는 인간 교육에 초점을 둔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 교육에 초점을 둔 결과는 결과적으로는 장애아동 교육을 위한 전문성 약화의 우려를 감출 수 없게 되었다. 통합교육을 위한 많은 지원이 계속되지만 최근에는 통합교육의 효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통합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장애아동 중심의 교육에 대한 효율성은 부정적이라는 지적은 모든 국가들의 공통 사안이 되고 있다(최성규, 2010). 즉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환경의 중요성도 인정되지만, 교육의 효율성이 교육의 근본이 되어야 한다는 세계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교육의 효율성은 교사의 전문성과 직결된다. 특수교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특수교사자격증 제도와 관련하여 그 개선점을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다.

  2000년도부터 시행된 특수교사 자격증 표기 유형의 변화는 특수교사 양성대학교의 교육과정이 대폭 수정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자격증 표기 유형의 변화는 장애아동 중심의 교육과정보다는 학교급별에 따른 자격증 표기가 주요 변화였다(최성규, 2002, 2007, 2008). 즉, 한국은 2001년부터 특수교사자격증을 유아, 초등, 중등특수교사 등과 같이 과정별로 발급하면서 장애영역별 구분을 폐지하였다. 특수교사 자격증을 과정별 통합이라고 하지만 시각에 따라서는 과정별 통합이 아닌 장애영역별 특성을 무시 또는 포기한 특수교사자격증이 발급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 즉 우리나라만 제외한 모든 국가의 특수교사자격증은 장애영역별로 구분하여 여전히 발급되고 있다(최성규,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