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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2-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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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홍중 (210.♡.211.40)
 조회 : 8,138  추천 :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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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아의 언어지도
뇌성마비 아동은 지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구강기능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음이 매우 불명료할 뿐 아니라 언어가 나이에 비해서 지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와 같이 뇌성마비 아동의 대부분이 언어장애를 수반하고 있으므로 가정에서 적극적인 언어 지도가 매우 필요하다. 왜냐하면 가정은 최초의 교실이 되고 가족은 최초의 교사로서 가정에서의 자연스럽게 언어자극을 제공하게 되므로 가정지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부모 자신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낄 때가 있어서 아동의 계속적인 무반응에 대 해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일수록 부모가 더욱 인내력을 갖고 언어자극을 꾸준하게 주면 아동의 언어발달에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뇌성마비아가 가능한 한 최선의 언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된다. 중증의 언어장애를 가진 아동이 현재와 같은 언어 과잉의 사회(oververbal society)에 발을 내 딛는 일은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다.
Gratke(1947)와 Evans(1951)가 지적하고 있는 바와 같이 이들 아동들의 경우에 있어서 우리들의 목표가 이들이 정상이 되도록 하는 데 있는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말에 필요한 세밀한 운동이나 협동성은 항상 중증의 뇌성마비아의 능력을 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언어치료는 적어도 아동이 자기의 요구를 타인에게 알리는 데 필요한 정도의 말을 몸에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이것은 뇌성마비아의 모든 형태의 언어치료의 공통적인 목표이나, 이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은 각 각 다르다. 이 방법의 차이는 전통적 치료법과 새로운 치료법의 근본 뼈대가 되는 개념의 차이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뇌 손상의 영향력은 어떤 방법으로도 경감될 수 없다고 하는 생각에 기반을 둔 언어치료는 중증의 뇌성마비아가 엉망진창으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말하려고 하는 노력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이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보다는 조금 낫다고 여겨지고 있다. 항상 전신의 심한 운동을 동반하는 발어의 시도에 귀를 기울인다면 이것이 정말 실정에 맞는 것일까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말하고 싶다는 욕구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근경축이 일어나서 어린이는 얼굴을 일그러뜨리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가 되기도 한다. 이런 언어치료 방법은 어린이에게 오히려 욕구불만을 일으킬 뿐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어린이의 말은 가장 좋은 상태에서 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뇌 손상의 영향력을 적어도 얼마만큼은 경감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기반을 둔 언어치료에서는 뇌성마비아로 하여금 들어서 이해할 수 있길 만한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신체의 운동을 동반하는 비정상적인 말씨는 받아들여질 수 없으므로 아동은 서서히 발어기구(speech mechanism)의 운동과 신체의 운동을 분리하도록 훈련된다. 가장 효과적인 언어치료는 전체적인 치료 계획의 일부로서 다루어져야 하며, 물리치료나 작업치료의 근본 뼈대가 되는 치료 원칙과 동일한 치료원칙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하나가 된 팀 접근법의 시행만이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보다 논은 수준의 말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실현할 기회를 갖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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