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4-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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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홍중 (168.♡.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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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이 학습을 주도하는가?’ 아니면‘학습이 발달을 주도하는가?’에 대해서 피아제와 비고스키이론을 이용하여 각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시오.
학습과 발달의 관계를 바라보는 데에는 크게 3가지 관점이 있다. 첫째는 발달이 학습을 주도한다는 관점이고, 둘째는 학습과 발달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관점이며, 셋째는 학습이 발달을 주도한다는 관점이다. 피아제는 발달이 학습을 이끈다고 보았으며, 행동주의 교육자들은 발달과 학습이 동시에 일어난다고 보았다. 반면에 비고츠키는 피아제의 관점과 행동주의적인 학습이론을 비판하면서 의도적인 학습이 발달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그는 발달을 퇴행적으로 지향하는 학습에 대하여 비판하면서 학습이 발달에 앞섬으로써 발달을 주도한다고 주장했다.
피아제는 인지발달 단계를 4가지로 구분하였는데 감각운동기(0~2세), 전조작기(2~7세), 구체적 조작기(7~11세), 형식적 조작기(11~15세)의 4단계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발달이 이루어지며, “유아의 학습은 유아의 발달에 의존한다”고 주장했다. 피아제에 따르면 인간의 인지발달은 자연적인 성장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학설은 교육에 있어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 즉 교육의 적기를 매우 중요시하기에 결국 유아들의 교육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으며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교육의 효과는 그다지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교육적인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인 학습을 제공하는 것은 발달을 촉진 시키지 못하며 발달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이 학계를 지배했던 시대에는 유아기의 문자교육을 반대하는 것이 주류였다.
그러나 비고츠키의 주장은 이와는 달랐다. 비고츠키는 “학습이 발달을 주도한다”고 보았다. 즉, 새로운 인지발달 개념을 제시하였는데, 그것은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춘 교육, 즉 수동적인 교육의 형태가 아닌 보다 능동적인 협력자를 통한 교감을 얻게 될 때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인간은 자연적인 발달 위에 타인이나 대상과의 상호작용적인 관계를 통해 발달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적인 관계에서 필수적인 요소로는 언어적인 발달을 가장 큰 변인으로 보았다. 그래서 비고츠키는 아동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는 사회적 존재임을 강조하고, 인간 이해에 있어서 사회, 문화, 역사적 측면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특히 인간의 정신은 사회학습의 결과이며 일상에서의 문제 해결은 타인과의 대화로부터 영향을 받으므로 상호작용에 필수적 요소인 언어의 습득을 아동 발달에 가장 중요한 변인으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피아제의 주장처럼 아이가 자연스러운 발달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한다면 부모나 교사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제한적이다는 것이다. 최근 유아교육계의 흐름은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보다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인지발달 이론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는 추세이다. 즉, 학습이 발달을 이끌어간다는 이론이 더욱 폭넓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
그러나 피아제와 비고츠키는 다음과 같은 점에는 공통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첫째, 인지발달은 상호작용에 이루어진다. 둘째, 유아의 발달은 단순한 기술과 아이디어의 확대가 아닌 일련의 질적인 변화이다. 셋째, 아동의 사고는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이루어진다. 넷째, 교사는 감독자가 아니라 촉진자이다.
관련 이론 주장
(1)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
- 학습은 발달에 의존한다.
- 발달이 주된 과정이다.
- 학습은 발달을 따라가야 한다.
(2)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인지발달이론
- 학습은 발달을 주도한다.
- 학습은 발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아동들이 근접발달영역 내에서의 과제를 전문적인 파트너로부터 교수 받는 것처럼
학습은 발달을 이끈다.
(3) 행동주의 교육철학
- 학습은 발달과 동일하다.
- 발달은 전적으로 학습의 결과이다.
- 개념들은 반드시 외부로 부터 주어져야만 하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을 아동이
흡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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