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12-23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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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홍중 (210.♡.21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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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원인
개인에 대한 장애의 의미는 문화 사회적 요인에 의해서 명확해지고 있다. United Nation(1977)은 사회경제정치적(socioeconomicpolitical) 상황이 장애인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 개인의 생활이 주위의 장애에의 태도나 사회제도에 의해서 영향을 받고 있으며, 동시에 장애에 관련하는 제도가 그 나라의 장애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즉 태도가 제도를 만들며 동시에 제도가 장애에 대한 태도를 규정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Wright (1983)나 Yuker(1988)에 의하면 장애에 대한 태도는 장애의 종류, 장애의 정도, 성, 연령, 문화 등의 많은 요인이 관여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태도는 일반적으로 비호의적이다. 이러한 비호의적 태도는 무지에 기인한 편견인 경우가 많다(Allport, 1954; Stephan and Stephan,1984). 그러나 편견에는 태도 대상과의 상호작용이 없고 무지로 인한 편견과 구체적인 갈등을 포함한 편견이 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전자이고 인종편견은 후자이다(山內隆久,1996).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원인은 이또오 유지(伊藤隆二)에 의하면 첫째, 장애인과 직접적인 접촉경험에 의해 생기는 편견이 있다. 일상생활 가운데 장애인과 접촉하는 기회는 옛날과 비교하여 많아지고 있다. 만나기 전에 장애인에 대해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접촉으로 인해 오히려 편견이 강해지는 경우가 있다. 장애인과 만나 서로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지만 만나기 전에 장애나 장애인에 관한 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둘째, 과도한 보편화에 근거한 편견이 있다. TV나 신문, 주간지 등의 매스미디어에 장애인에 관한 기사가 많이 다루어지게 되었다. 그 중에는 여러 가지 사건과의 관계로 장애인의 기행이나 비행의 문제가 강조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경우에는 장애인은 무섭다는 편견이 생기게 된다.
또 장애인을 과도하게 찬미하는 경우, 즉, 장애인-노력하는 모습-미담과 같은 거론 방법이 많은 것도 문제이다. 장애인은 열심히 노력하고, 가난하지만 씩씩하게 살지 않으면 안되는 존재이다라는 등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장애인을 거리에서 보고는 금방 이 사람은 열심히 살고 있네. 대단하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느끼게 하는 것도 편견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무지에 근거한 편견이 있다. 즉,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는 경우에도 편견이 생긴다. 예를 들면 불교사상의 영향으로 장애인은 전생에 나쁜 짓을 한 댓가를 받고있다라고 하는 생각이 뿌리깊게 남아 있다. 옛날 인도 사람들의 사생관(死生觀)은 생명이란 현생의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생에서 저생으로 윤회한다고 믿었다.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중생은 죽은 다음에 다시 태어나고 반드시 같은 종류의 생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쌓은 업력에 따라 살아갈 세상과 몸의 모습을 바꾸게 된다. 이와 같이 윤회란 한 인간이 죽은 후에 그가 전생에 지은 행위(Karman), 즉 업에 의해 결정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것이다(박행구, 1988). 이러한 윤회는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자기 자신이 한 행위의 선업과 악업의 강도와 양에 따라 사후의 상태가 결정된다고 한다. 그 것은 이 세상에서 자기가 자유의지로 선택하여 행한 행위의 책임인 응보로서 자기가 받게된다.
이와 같이 불교에서는 장애의 원인을 숙명적이 아니고 전생의 악업의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윤회와 업의 사상은 우리 민족의 사상적 기저를 이루고 있는 불교의 자비사상(慈悲思想)과 유교의 인사상(仁思想)이 융합되어 박애주의 입장에서 장애인을 자비와 동정의 대상으로 취급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조홍중(2002). 제19장 장애이해의 심리, 심리학 입문, 양지출판사. 21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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