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3-02-0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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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홍중 (210.♡.21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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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사회학
1. 장애사회학이란?
사회학은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서 취급한다는 전제 위에 성립되어 있다. 만약 이 기초적인 전제를 부정한다면 사회학이라는 학문분야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또 존재할 필요도 없다.
「사회적 존재」라고 보는 시각은 인간의 존재의 일면을 받아들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은 각각 독자성을 가진다는 측면을 강조한다면, 인간을 오히려 「개인적인 존재」로서 볼 수 있다. 고전적인 경제학이 전제로 했던 것처럼, 자신의 이익을 합리적으로 추구하는 「경제인(호모 이코노믹스)」으로서의 측면에 초점을 맞춰 인간을 취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는 프로이드와 같이 「성적 존재(호모 루덴스)」로서의 측면을 강조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회학은 반드시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우선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측면을 강조하고, 인간이「사회적 존재」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그러면 장애인이 「사회적 존재」인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간단히 말하면 정신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그 사회생활에 의존하고 거기에서 직 간접으로 여러 영향을 받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2. 장애인으로서의 「자신」
자연스럽게 우리들은 자신을 자신으로서 즉, 그 외의 사람과는 다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자기가 어떤 인간인가에 대해서 일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성별과 연령, 직업과 능력, 성격과 용모 등을 포함한다. 장애가 있는 사람이면 「장애」부분이 다른 사람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세상의 장애인에 대한 특별한 시각과 차별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존재로서는 「장애」가 전면에 나타나는 것으로 된다. 이런 「자기의식」과 「자기이미지」가 사회에 있어서 장애인의 존재를 규정하고 있다.
1) 거울에 비친 자기
그러나 우리는 처음부터 자기의식과 자기이미지를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니다. 우리의 자기의식과 자기이미지는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후천적으로 형성된다. 이것을 크리(Charles Horton Cooley)는 「거울에 비친 자기(looking glass self)」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
자신의 얼굴과 모습은 거울에 비춰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와 같이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우리는 자신에 대한 타인의 반응과 평가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해 간다. 타인의 반응과 평가가, 말하자면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의 역할을 하고, 그 거울에 비친 상이 우리들의 자기 이미지의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장애인의 경우에는 타인이 부정적인 반응과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고, 적절한 자기 의식을 가지는 것이 곤란한 경우가 많다.
2) 자아의 사회성
사회에서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져 가는지에 대해 상세한 분석을 한 사람은 미드(George Herbrd Mead)이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정신활동의 가장 큰 특색 중 한가지는 자기의식을 가지는 것,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 의식하거나 생각하기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것은 달리 말하면 의식하고 생각하는 주체인 자신이 자기 자신을 그 의식과 사고의 대상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그와 같은 것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는가? 그것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타인을 보는 방법을 터득하고 그 방법으로 자신을 보는 것이다」라고 미드는 설명하고 있다. 사회적 상호작용 중에서는 타인을 대상으로서 항상 나를 보기 때문에 타인의 태도를 받아들이고, 그들이 보는 방법으로 자신을 본다면「어떤 사회적 환경」즉,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경험과 행동을 문맥 중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취하는 태도를 받아들이는 것에 의해서만 자신이 자기 자신에 있어서 대상으로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타인과의 상호작용 중에서 자기의식이 발생하고, 「자신」이라는 것(또는「자아」라고 부르는 것)이 형성되어 간다. 물론 일단 발생하기 시작하면 자아는 여러 발전의 방향을 취할 수 있다. 자신은 타인과는 다른 자신으로써의 의식이 때로는 자신은 완전히 독자적인 존재, 또는 사회와는 관계없는 고독한 존재라는 의식으로 발전해 가는 경우도 있다. 장애인에게는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종류, 말하자면 비사회적 자아도 그것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인 이미지에 한정되고, 그 「기원과 토대」에 있어서 사회적인 것이고, 「사회적 경험 가운데에서 생긴다」고 하기 때문이다.
3. 장애, 질병과 인간
1) 각기 다른 장애 인식과 질병 인식
자신이 장애인인지 아닌지, 또한 질병이 있는지 없는지는 의사가 병명을 붙이기 전부터 「알고있어요. 자신의 신체는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어요.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가는 것은 아픔과 불쾌감 등이 괴롭기 때문이며, 그 증상이 어떤 질병의 탓인가를 밝혀내며,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 병원에 가요」라고 대답하는 장애인이 있다. 이 대답의 전제가 되는 것은 「나」개인이 느끼는 것이 질병의 징조라는 인식이다.
한편 「의사가 진찰한 것은 장애 또는 질병이다. 자각 증상 없는 질병(예를 들면 암의 초기 등)도 많고, 반대로 기분 탓으로 아프거나 열이 나는 경우나, 질병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라는 견해도 있다. 이것은 의사 또는 의료 종사자만이 질병인가 질병이 아닌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에 기초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의 감각과 의료종사자의 지식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왜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장애 또는 질병이 있는 것이 자신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고, 또 다른 사람은 자신에게 장애 또는 질병이 있는 것을 의사가 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새삼스럽게 생각해 보면 우리들은 무엇을 장애, 질병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현대에 있어서도 우리가 장애, 질병으로 간주하는 상태를 나라와 지역사회에 따라서는 장애, 질병으로 간주하지 않기도 하고 반대로 우리가 장애,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상태가 장애, 질병이라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다. 경도장애, 갱년기 장애와 동성애가 그런 예에 해당된다. 같은 지역사회에 사는 같은 민족간에도 사람에 따라 장애, 질병의 인식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이 장애,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상태를 자신만이 장애,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4. 장애사회학 연구의 방법
1) 관찰
과학적인 것이라고 하는 장애사회학에서는 어떤 연구방법이 있을까. 우선 기본은 관찰이다. 간단히 말하면 대상으로 하는 것을 직접 「본다」 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장애인 시설의 조직과 그곳에서의 장애인의 행동을 연구하려고 한다면 그 실제를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통계수치, 책, 영상, 장애인 시설에 대해 상세히 아는 사람의 이야기도 유익하지만, 관찰보다 나은 것은 아니다.
관찰이란 「본다」라는 말로 표현했지만, 실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좀더 넓고 깊게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이다. 관찰을 위해 장애인 시설을 방문하면 눈에 보이는 것 이외에 귀에 들리는 음, 코로 맡는 냄새, 전신으로 느끼는 분위기(무드, 분위기, 모습) 등이 관찰자를 감싸기 때문이다. 소리에는 기계와 장치의 동작 음도 있으며, 사람의 말소리도 있고, 우는 소리,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도 음악도 있을 것이다. 본다라는 것과 결합해 음을 취한다면 보는 것으로의 이해는 일단 깊어진다.
이와 같은 관찰은 대상에 접근하는 기본적인 방법이지만, 우연성에 지배되고, 또 극히 표면적인 해석에 그쳐버리는 위험성도 적지 않다. 조직의 모습은 그 움직임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또, 인간의 행동은 행동에 잠재되어 있는 의미(가치부여, 생각)를 알지 못한다면 이해할 수 없다. 필시 행동은 단독적인 것은 극히 적고, 대체로 타인(다른 인간 또는 상황)과의 상호적인 것이다. 예를 들면 하품과 같은 생리적 단독적인 행동도 때로는 주위 사람에게 귀찮다, 이제 「지루해」라는 기분과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에게 가벼운 혐오감을 전하기 위해 행해지는 것이다.
2) 조사
인간의 행동과 그 의미를 파악하려면 간단한 관찰이 아니라 계획된 사회조사가 필요하게 된다. 사회조사(간단히 조사라고 칭한다)라고 하면, 소위 앙케이트 조사를 연상할지도 모르지만, 본래의 사회조사는 좀 더 근원적인 의미(자연과학에 있어서 실험에 해당)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사회현상에 관한 객관적 데이터 수집, 정리, 해석의 방법이고, 특히 수집과정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대상자에게 질문할 설문지를 배부하여, 그 결과를 집계하는 것만이 사회조사는 아니다. 사회조사에는 많은 방법이 있고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조사대상과 조사목록에 대해 가장 유효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장애사회학 조사의 방법
1) 질문방법
신문의 여론조사 등을 봐도 질문은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조사결과도 대부분 퍼센트로 표시되어 알기 쉽다. 이것이라면 누구라도 가능할 듯이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해보면, 질문을 만들거나 회답을 집계할 때 의외로 어렵다.
간단해 보이는 질문이 좋은 것이다. 대답하기 쉽게 하는 간소한 질문이 좋다. 피조사자가 생각을 깊게 해야하는 질문은 좋지 않다.
처음에는 특히 대답하기 쉬운 질문을 한다. 성별, 직업, 연령 등 바로 알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중년 여성의 조사를 하는데, 성별을 물을 필요는 없고, 대답하기 쉬운 질문에서 시작해 천천히 깊이 파고드는 질문으로 옮겨간다. 관련된 질문은 그룹으로 정리해 둔다. 화제가 여기저기로 튀면, 대답하는 사람은 안정되지 못하고 성실하게 대답할 수 없게 된다.
2) 피해야만 하는 질문
피해야만 하는 문장 구성이 있다. 하나는 부정의문문이다. 「장애사회학」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라는 질문에서 「네」라고 대답해도, 「재미있다」를 긍정하고 있는지「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를 긍정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장애사회학」은 재미있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은 어떤가? 질문의 형태는 부정의문문이 아니지만, 내용은 부정의문문으로 되어 있다.
또 하나는, 하나의 문장에서 2개의 내용을 질문하는 문장이다. 예를 들면, 「서울대학교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고, 우수하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한다. 이 문장은 「열심」과 「우수」라는 2가지를 질문하고 있다. 「네」라고 대답해도, 어느 것을 긍정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조금 복잡하지만 「서울 대학교의 학생은 열심히 하기 때문에 우수하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해 보자. 이것도 2가지를 묻고 있다. 주문장은 「우수」한지 어떤지를 묻고 있지만, 전반의 종속절에 열심히 라는 질문이 숨어 있다.
하나의 문장에서 하나의 질문을 한다라는 기본 규칙을 지키면, 단순해서 알기 쉽다. 즉, 대답하기 쉬운 질문이 가능하다. 이것이 철칙이다.
3) 나쁜 질문
해서는 안되는 질문은 대답의 유도이다. 「서울대학교의 교육시스템은 주목을 받고 있고, 서울대학교의 졸업자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들 하지만, 이 평가를 어떻게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하고,「생각한다」또는 「생각하지 않는다」를 선택하게 한다. 「높은 평가」에 대해 회답을 요구하고 있지만 전반의 절에 「주목을 받고 있다」와 관계되고 있다. 더욱더 문제인 것은 「주목을 받고 있다」,「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는 세간의 일반적인 견해를 나타내어(威光暗示効果) 조사 측에게 유리한 회답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은 응답자 관점의 문제이다. 개인적인 의견을 질문한 것과 일반적인 의견을 묻는 것에는 반응이 달리 나온다. 「당신에게 대학교에서의 공부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까」와 「한국의 고등교육에 있어서 대학교육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서는 같은 응답자라도 대답이 다르다. 개인적인 질문에서는 도움이 되는지 어떤지를 묻고 있지만, 비개인적인 한국 전체의 문제로 바꿔 읽어 버리면 의도적인 「나쁜 질문」이 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앞의 질문이 뒤의 질문에 영향(carry over 효과)을 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대학교는 우수한 교육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가」에 이어 「서울대학교의 수업에 만족하고 있는가」 라고 물으면 carry over 효과가 일어나게 된다.
가장 좋은 질문은 짧고 알기 쉬운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문장을 쓰는 것과 기본적으로 같다. 또, 질문 항목이 많으면 피조사자는 싫증이 나서 대답하지 않거나 그럴듯한 대답 밖에 하지 않을 수도 있다.
4) 현실의 재구성
피조사자와 조사자와의 관계(라포)를 얼마나 좋게 만드는가가 조사의 좋고 나쁨에 영향을 미친다. 피조사자는 정직하게 대답해 줄 것이라고 신뢰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거짓말이라도 어디까지나 하나의 반응인 것이다.
다음은 얻어진 회답을 데이터로 재구성한다. 불충분한 현실을 데이터로서의 현실로 파악하게 고친다.「서울대학교의 수업은 좋았습니까」라고 질문하고, 「매우 좋았다」「좋은 편이다」「보통」「나쁜 편이다」「매우 나빴다」라는 회답을 준비했다고 해보자. 「나쁜 편이다」와 「매우 나빴다」를 합쳐서 예를 들면 36%였다고 한다면 거기에서 「서울대학교의 수업은 나빴다고 하는 사람은 36%」로 재구성(리코더)하면 나머지 64%가 좋았다고 대답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은 매우 단순한 예이다. 하지만 조사자가 자신의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수집한 대답에서 좋은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의도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논외이지만, 때에 따라 조사자가 느낀 이미지에 데이터를 맞추어 버린다. 얻어진 회답에서 어떤 현실이 재구성되는 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만 하겠다.
5) 데이터의 연속량(連續量)과 이산량(離散量)
「당신은 남자입니까, 여자입니까」라는 질문에 「1. 남」, 「2. 여」라는 대답을 준비한다. 선택지에 1, 2로 기호를 붙여둔다(코딩). 데이터로써 다루면 질문은 변수, 기호의 수학은 변수치가 된다. 이 1과 2와의 사이에는 연속하는 수치는 없다. 즉, 1.3, 1.8이라는 수치는 없다.「남」, 「여」라는 카테고리에 기호를 붙인 것 뿐이다. 이 같은 변수치를 이산양(離散量)이라고 한다.
「당신은 현재 몇 세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실제의 연령을 숫자로 대답하게 한다. 연령은 0에서 100세까지 연속해 있다. 이것은 연속양(連續量)이다.
이산양의 데이터의 통계처리는 기본적으로 개수를 가르치는 것(도수분포)과 비율(상대도수분포, 예를 들면 %)을 취하는 것도 있다. 이것을 단순집계 라고 한다.
연속양이면 평균치를 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평균치로부터의 거리에서 데이터의 흩어진 정도(표준편차)를 알 수 있다. 평균치와 표준편차에서 정규분포의 곡선을 그릴 수 있다.
정규분포에서는 평균치와 중앙치와 최빈치가 일치한다. 중앙치는 변수치의 최대와 최소의 중간치, 최빈치는 최대의 도수를 가진 변수치이다. 데이터는 정규분포에서 일그러진 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있다. 좀더 뾰족하기도 하고, 완만하기도 하고 정점이 좌측으로 치우치기도 하고 우측으로 치우치기도 한다. 어긋난 상태인 현실의 모습을 이해한다(기술통계).
연속량의 데이터에는 여러 통계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산양에도 수량화의 방법이 개발되어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개인용 컴퓨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가 나와 있기 때문에 고도의 통계분석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해도 이산양의 데이터에 대해서는 단순집계만으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많다.
6) 데이터의 종류
데이터의 수적 성질은 데이터의 특질의 구별과 관계가 있다. 이산양의 예를 들면 「1. 남」, 「2. 여」는 데이터의 특성에서 말하면, 명목변수라고 말한다. 카테고리 「남」, 「여」에 기호를 붙여, 변수치로 한 것 뿐이다.
「현 정부를 지지합니까」라는 질문에 「1. 적극적으로 지지한다」,「2. 지지하는 편이다」,「3. 어느 쪽도 아니다」,「4. 지지하지 않는 편이다」,「5.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라는 선택지를 준비해 둔다. 1에서 5의 숫자는 카테고리에 기호를 붙인 것 뿐이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지지한다」에서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라는 지지의 정도를 순서대로 나열해 변수치를 부여하여 준다. 이와 같은 변수치를 가진 변수를 순서변수라 한다.
학력을 질문하고 「0. 학력 없음」「1. 초등학교 졸업」「2. 중학교 졸업」「3. 고등학교 졸업」「4.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5. 기타」라는 대답을 준비한다. 0에서 4는 학력이 낮은 쪽에서 순서대로 나열한다. 순서변수와 같지만, 이 경우는 평균을 취해도 의미는 없다. 각 변수만으로 보는 것이 좋다. 「5. 기타」는 외국의 대학 졸업 등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만들어 둔다. 집계할 때에는 0과 5는 소수라면 없애도 좋다(缺損値).
연속양에는 이뿐만 아니라 연령, 금액, 신장, 온도 등이 있다(간격 척도, 비례척도에 의한 변수). 사회학에서 데이터로써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연속양인 변수를 1) 100만원 미만, 2)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3)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등 으로, 일부러 이산양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데이터로서는 순서변수지만, 평균을 취해도 의미는 없다. 거기서도 이같이 구분하면 피조사라는 심리적으로 대답하기 쉽고, 수입 및 계층을 보는 것뿐이라면 순서변수로서도 충분하다. 100만원 미만은 99만9999원까지, 100만원 이상은 100만원에서라는 구분을 철처하게 해둔다. 100만원~200만원 등으로 두면 100만원과 200만원이 어느 범위에 포함되는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구분을 확실히 정해 둔다.
7) 질적 데이터
질적데 이터(명목척도와 순서척도)에서는 이산양이기 때문에 단순집계가 적절하다.
「서울대학교의 수업은 좋았습니까, 나빴습니까」라고 질문하고 1) 좋았다, 2) 나빴다라고 대답하게 한다. 별도로 성별을 질문한다. 그러면 1) 남성에서 1) 좋았다, 2) 나빴다라고 대답한 것이 몇 %인지 알 수 있다.
두 개의 변수를 곱하면 각각의 2개의 변수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4개의 틀이 가능하다. 이 상자를 셀(cell)이라고 한다. 각 셀의 도수와 도수분포를 계산할 수 있다. 전체는 일정(100%) 하기 때문에 셀 간의 관계는 어떤가가 알기 쉽게 된다. 그것이 chi-square분석이다. 셀과 셀사이의 관련성을 알 수 있다.
2 곱하기 2는 가장 단순한 곱하기(closs)표이다. 3개의 변수치를 가진 변수와 2개의 변수치를 가진 변수를 곱하면 2 곱하기 3의 곱하기 표가 가능하다. 3 곱하기 4, 5 곱하기 6의 표도 가능하다. 2개의 변수간의 곱하기 표이기 때문에 이중 곱하기 표라고 한다. 3개의 변수사이에서 곱하기 표를 만들면 3중 곱하기 표가 된다.
이러한 처리는 통계학적으로 번거로운 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컴퓨터 소프트로 사용하기 쉬운 것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매뉴얼대로 하면 척척 결과를 도출해 준다. 문제는 기계가 도출해 준 결과를 어떻게 이해하는 가이다.
예를 들면 외식을 할 때, 양식, 한식, 일식 어느 것을 먹는가 라는 조사를 서울과 부산에서 했다고 하자. 결과는 서울에서는 양식 42%, 한식31%, 일식27%, 부산에서는 각각 34%, 28%, 38%로 나왔다. 이 결과를 서울에서는 양식을 좋아하고, 부산에서는 일식을 좋아한다고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서울과 부산의 외식조건, 예를 들면 레스토랑의 수와 지역적 분포 등이 동일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구나 서울에서의 양식과 한식의 차는 15%이지만, 부산에서의 차는 4%에 지나지 않는다. 샘플이 50명씩이라고 하면 4%는 그냥 2명이다. 퍼센트 숫자에 거짓으로 꾸미지 않게 실제 숫자에도 주의하기로 한다.
이 분석은 매우 극단적인 예이다. 그러나 이것에 유사한 조사는 얼마든지 있다. 조사의 해석이 틀리지 않게, 질문과 데이터의 수치에까지 세밀한 관심을 기울여 어떤 조사가 행해지고 있는 지 확인해 두는 것은 중요하다.
8) 그 외의 질적 데이터
질적 데이터에는 통계처리가 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피조사자가 자유롭게 대답하게 하는 인터뷰 조사이다. 질문은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 가능한 한 자연스런 대화를 통해서 피조사자가 마음대로 이야기하게 해서 생활역(生活歷) 등을 받아 적는다.
피조사자의 이야기를 녹음 테이프에 기록하고, 뒤에 재구성해 간다. 상당히 수고스럽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들은 사실도 중요하지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예를 들면, 반평생 중에 가능한 것에 대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가 또, 그 평가를 통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가를 이해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기술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다면 기록으로서 남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와 같은 질적 데이터도 데이터베이스화 해두면, 컴퓨터로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다. 수량 데이터와 맞추어 사용하면 재구성된 현실은 보다 현실감을 갖게 된다.
9) 조사연구에 있어서 윤리
마지막으로 장애사회학 분야의 연구에 한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사연구를 진행해 가는 동안에 몇 개의 윤리상의 유의사항이 있기 때문에 언급해 둔다. 특히 장애아동, 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특정 개인이 드러나기 쉽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보호의 측면에서 배려해야만 한다. 아래에 항목으로 나타낸다.
(1)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프라이버시와 존경을 가진다.
연구의 협력자(피조사자)를 모집할 때는 연구 목적과 개요 등을 알기 쉽게 충분히 설명하고, 협력자 또는 보호자의 동의와 이해를 얻어야만 한다. 그리고 연구에 협력해 주는 경우에는 언제라도 연구에의 참가를 그만 두어도 좋다는 선택지와 상식적인 인사를 준비해 두어야만 한다.
(2) 비밀을 엄수한다.
연구로 얻어진 정보는 다른 사람에게 말해서는 안된다. 만약 대상자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정보를 학회와 공공간행물 등으로 발표하는 경우는 허가를 얻어 본인을 알 수 없게 배려한다.
(3)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특히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유의해야만 하는 것은 협력해 주는 장애아동의 발달의 기회를 빼앗지 않는 것이다. 지도 시간을 할애하게 하거나 학교 수업을 중단시켜 데이터를 얻는 것은 가능한 한 피한다. 만일 그런 것이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대상아동에게 도움이 되는(발달에 도움이 되는) 연구이어야 한다. 또, 만약 연구에 협력한 것으로 인해 협력해 준 대상아동에게 나쁜 영향이 있는 경우에는 연구자는 책임을 가지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출처: 도꾸다카즈미, 조홍중 편저(2002). 障碍社會學入門. Child Center출판사.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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